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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노트

햄스터 키우는 법 완벽 가이드: 입양부터 사육까지 초보자 필독

by 펫83 2025. 11. 14.

작고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는 햄스터는 비교적 적은 공간과 비용으로 키울 수 있어 반려동물 초보자에게 인기가 많은 동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작고 귀엽다’는 이유로 입양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일 수 있습니다.

햄스터도 생명이고, 체계적인 사육 지식과 책임감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햄스터를 처음 키우는 분들을 위한 입양 준비부터, 사육 환경 조성, 먹이 급여, 건강관리, 그리고 실제 경험담까지, 2025년 최신 기준으로 햄스터 키우는 법을 A부터 Z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햄스터 키우는 법 완벽 가이드: 입양부터 사육까지 초보자 필독

 

1. 햄스터 입양 전 꼭 알아야 할 기본 정보

햄스터를 입양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어떤 종류의 햄스터를 키울 것인지입니다. 햄스터는 크게 골든 햄스터(시리아 햄스터), 드워프 햄스터(로보로브스키, 윈터화이트, 캠벨 등)로 나뉘며, 각각의 성격, 활동성, 크기, 사육 난이도가 다릅니다.

  • 골든 햄스터는 비교적 온순하고 사람 손에 잘 익숙해지며, 독립적인 성향이 강한 편입니다. 단독 사육이 필수이며, 크기가 커서 넓은 우리(케이지)가 필요합니다.
  • 드워프 햄스터는 작고 민첩하며, 활동량이 많습니다. 외형이 귀엽고 장난기가 많지만, 손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햄스터는 야행성 동물이기 때문에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햄스터와 주간에 놀고 싶어 한다면, 햄스터의 자연적인 생활 패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점을 이해하고 충분히 배려해 줄 수 있을 때 입양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햄스터 사육 환경 만들기: 준비물과 우리 배치 요령

햄스터가 건강하고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사육의 핵심입니다. 햄스터는 민감한 동물이기 때문에, 올바른 용품 선택과 케이지 배치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육 용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지(우리): 최소 60cm × 40cm 이상의 평면 공간이 필요하며, 높이보다는 넓이가 중요합니다. 철장보다 아크릴 케이지나 플라스틱 케이지가 체온 유지와 안전성 면에서 좋습니다.
  • 톱밥(베딩): 먼지가 적고 흡수력이 좋은 천연 톱밥을 사용해야 합니다. 향이 강하거나 화학처리 된 제품은 피해야 합니다.
  • 은신처: 햄스터는 혼자 있고 싶을 때 숨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자연적인 나무 은신처나 터널형 구조물을 추천합니다.
  • 회전 바퀴: 운동량이 많은 햄스터를 위해 꼭 필요한 용품입니다. 소음이 적고 크기가 햄스터 체격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 먹이 그릇/물병: 무게감이 있어 쉽게 넘어지지 않는 도자기 그릇이 좋고, 물은 꼭 물병을 이용해 깨끗하게 제공합니다.

  경험담

저 역시 처음 햄스터를 입양했을 때, 인터넷에서 본 귀여운 이미지만 보고 케이지만 대충 준비해서 데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양 후 며칠 지나지 않아 햄스터가 스트레스를 받아 벽을 계속 긁고, 잠도 제대로 자지 않는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양한 사육 블로그와 해외 포럼을 참고해 은신처 추가, 바닥재 교체, 운동 공간 확대 등을 시도했고, 그제야 햄스터가 차츰 안정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용품 하나하나가 햄스터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던 경험이었습니다.

3. 햄스터 먹이와 손질: 초보자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

햄스터의 주식은 전용 사료(펠렛)이며, 보조적으로 채소나 견과류, 곡물 등을 급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 음식이나 과도한 당분, 지방은 금물입니다.

또한 과일도 당분이 많기 때문에 소량만 제공해야 하며, 특히 감귤류, 초콜릿, 양파, 마늘 등은 절대 주어서는 안 되는 독성 식품입니다.

  • 주식: 햄스터 전용 사료 (하루 1~2티스푼)
  • 간식: 건조 채소, 해바라기씨, 귀리 등 (주 2~3회 제한)
  • : 매일 신선한 물을 제공 (수돗물 가능하나 염소 냄새가 강하면 끓여서 식힌 물 추천)

또한 햄스터는 스스로 털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습성이 있어 목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물목욕은 감기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하며, 대신 모래목욕(모래 목욕통 + 전용 목욕모래)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햄스터 건강관리와 수명: 오래 함께하는 방법

햄스터의 평균 수명은 2~3년으로,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짧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환경과 꾸준한 관심, 적절한 식이 관리를 통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햄스터가 아플 때는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식욕이 줄고, 숨는 시간이 많아지는 행동 변화를 보입니다. 또한 털이 뭉치거나, 눈꼽이 끼고, 설사를 하는 등 외형상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햄스터 전문 병원은 많지 않기 때문에, 입양 전 근처에 진료 가능한 동물병원이 있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담

저는 첫 번째 햄스터가 노화로 인해 걷는 것이 불편해질 무렵, 매일 먹이를 갈아주고 물을 체크하는 기본적인 일상 외에도, 손을 대지 않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서 케이지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움직임이 둔해졌을 때는 일반적인 햄스터 바퀴 대신 낮은 높이의 운동기구로 교체해 부담을 줄였죠. 이런 배려가 쌓여서인지, 제 햄스터는 평균 수명보다 훨씬 오래, 무려 3년 4개월을 함께해 주었습니다.

5. 햄스터와 교감하는 방법: 사람 손을 타게 만들기까지

햄스터는 기본적으로 야생 본능이 강한 동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손을 잘 타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로 사람을 익히고, 음식으로 긍정적 연결고리를 만들면 천천히 손에도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 1주일은 관찰만 하기: 입양 후 첫 주는 말 그대로 ‘존중의 시간’입니다. 억지로 만지거나 손을 넣지 말고, 조용히 생활 패턴을 관찰합니다.
  • 손 냄새 익히기: 깨끗한 손으로 케이지 근처에 손을 대고 냄새를 맡게 해주세요.
  • 간식 손으로 주기: 해바라기씨 등 햄스터가 좋아하는 간식을 손으로 주면서 천천히 다가갑니다.
  • 햄스터가 먼저 다가오게 하기: 햄스터가 직접 손 위로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진짜 교감이 시작됩니다.

햄스터는 '작은 생명', 장난감이 아닙니다

햄스터는 작고 조용한 동물이지만, 그만큼 섬세한 관리와 배려가 필요한 소중한 생명입니다.

 

입양은 시작일 뿐이며, 그 후의 사육 환경, 건강관리, 교감 과정이 진정한 책임감의 시작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햄스터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과 준비사항,

그리고 실제 경험에서 얻은 팁들을 전달드렸습니다.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입양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글이 신중한 결정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