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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 이야기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 체온 관리법

by 초등 보건쌤 2026. 1. 18.

“아이가 따뜻한 것 같은데 열이 나는 걸까요?” “몇 도부터 열인가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체온계를 꺼내게 됩니다. 하지만 측정은 했는데 그게 정상인지,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인지 헷갈릴 때가 많죠.

 

오늘은 누구나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체온 관리법에 대해 정리해드립니다. 가정 내에서 정확하게 체온을 확인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방법을 꼭 알아두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본 체온 관리법

1. 정상 체온 범위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아이와 어른은 체온 기준이 다소 다릅니다. 또한 측정 위치에 따라 정상 체온 범위도 달라집니다.

위치별 정상 체온 범위

  • ✔ 겨드랑이: 36.0℃ ~ 37.4℃
  • ✔ 귀(고막): 36.4℃ ~ 37.8℃
  • ✔ 이마(비접촉): 36.5℃ ~ 37.5℃
  • ✔ 입안(구강): 36.3℃ ~ 37.5℃

38℃ 이상이면 열(발열) 상태로 분류하며, 37.5℃ ~ 37.9℃는 미열 또는 경계 체온으로 봅니다.

✔ 아이의 체온은 아침보다 오후에 더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루 중 변화가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2. 체온은 이렇게 측정해야 정확해요

같은 체온계로 재도 계속 다른 숫자가 나올 때가 있죠? 측정 방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 측정 방법 팁:

  • 귀 체온계: 귀를 살짝 위로 당긴 후, 고막 방향으로 바르게 삽입
  • 겨드랑이 체온계: 땀을 닦고 체온계를 깊숙이 넣어 겨드랑이를 꼭 감싸야 함
  • 이마 체온계: 측정 전 10분 정도 실내에 머문 뒤, 이마 중앙에서 측정

✔ 측정 직전의 행동(운동, 목욕, 외출 등)이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체온을 재기 전 최소 10분간 안정을 취하도록 하세요.

3. 체온에 따라 이렇게 대응하세요

✔ 37.5℃ 미만: 정상 체온

활동과 식사 상태가 괜찮다면 별다른 조치 없이 일상생활 가능

✔ 37.5℃ ~ 37.9℃: 미열 또는 주의 단계

  • 휴식을 우선
  • 수분 섭취 충분히
  • 1~2시간 후 재측정 권장

✔ 38℃ 이상: 발열 상태

  • 해열제 사용 고려 (체중에 맞는 용량으로)
  • 얇은 옷, 시원한 방 환경 유지
  • 물수건으로 목·겨드랑이 부위 닦아 체온 조절
  • 지속되면 병원 진료 필요

✔ 해열제를 쓴 후에도 38.5℃ 이상 열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 외의 원인(독감, 장염 등)을 의심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4. 아이가 열이 날 때, 부모가 자주 묻는 질문

Q. 해열제 먹인 후 체온이 36.5℃까지 떨어졌어요.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A. 아닙니다. 해열제 반응으로 일시적으로 체온이 내려가는 건 정상입니다. 다만 35℃ 이하로 내려가거나 손발이 심하게 차가우면 다시 체크해야 합니다.

Q. 열이 없는데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요. 체온 말고 뭘 봐야 할까요?

A. 식욕, 안색, 수면 상태를 함께 확인하세요. 체온이 정상이더라도 감염 초기는 열이 없을 수도 있어요. 하루 1~2회 정도는 반복 측정을 권장합니다.

5. 가정에서 꾸준히 체온 관리하는 방법

  • ✔ 아침 또는 저녁, 하루 1회 고정 시간에 측정
  • ✔ 체온 측정 후 노트나 앱에 기록해두기 (패턴 확인에 도움)
  • ✔ 체온계는 한 가지 방식(귀, 이마 등)으로 일관되게 사용
  • ✔ 아이 상태가 이상할 때만 반복 측정 (과도한 측정은 아이 불안 유발)

마무리하며

체온은 몸 상태를 가장 쉽게 알려주는 기본 지표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해석과 대응 방법을 함께 알아야 진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체온을 매일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열이 나지 않아도 아픈 아이, 어떤 걸 봐야 할까?”를 주제로 체온 이외의 이상 신호를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