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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실 이야기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기는 사고 유형 정리(현장 경험으로 알아본 초등학생 사고 패턴과 예방법)

by 초등 보건쌤 2026. 1. 6.

 

서론: 아이들이 가장 자유로운 시간, 가장 위험한 시간

초등학교에서 쉬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는 ‘자유’의 순간입니다. 딱 10분이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은 복도를 뛰어다니고, 장난을 치고, 화장실을 다녀오며 그야말로 에너지를 폭발적으로 발산합니다.

하지만 이런 짧은 틈 사이에 예상치 못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제가 보건교사로 재직하며 체감한 바로도 학기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고 중 약 70% 이상이 쉬는 시간에 발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쉬는 시간에 자주 일어나는 사고 유형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현실적인 방법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쉬는 시간에 가장 많이 생기는 사고 유형 정리(현장 경험으로 알아본 초등학생 사고 패턴과 예방법)

본론: 쉬는 시간 주요 사고 유형 TOP 5

1. 복도에서 뛰다가 넘어짐

사고 발생률 1위는 바로 복도에서의 추락·넘어짐입니다. 복도는 학교 구조상 딱딱한 바닥으로 되어 있고, 많은 아이들이 동시에 이동하거나 달리기 때문에 서로 부딪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예시: 2학년 학생이 화장실을 다녀오다 급히 복도로 달려 나오며 친구와 충돌, 이마가 벽에 부딪쳐 혹이 생긴 사례

예방 팁: 복도에서는 절대 뛰지 않도록 반복 교육, 쉬는 시간 전 방송 리마인드, 미끄럼 방지 실내화 착용

2. 장난 중 밀치기, 넘어짐

쉬는 시간 동안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밀치거나 잡아끌며 넘어지는 사고도 매우 흔합니다.

특히 초등 1~3학년은 아직 힘 조절이 서툴러 가벼운 장난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예시: 3학년 남학생이 친구와 장난치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손목 골절

예방 팁: 몸을 밀거나 잡는 장난은 금지, 쉬는 시간 순찰 강화, 위험 물건 제거

3. 문 끼임 사고

문에 손가락을 끼이는 사고는 특히 저학년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문을 세게 닫거나 손이 끼는 경우가 많고, 장난 중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시: 1학년 여학생이 친구가 닫은 문에 손가락이 끼어 손톱에 멍이 든 사례

예방 팁: 문 끼임 방지 패드 설치, “손 조심” 스티커 부착, 천천히 문 닫기 교육

4. 책상·의자에 부딪힘

자리 이동 중 책상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가방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사고도 잦습니다.

특히 책상이나 의자가 빽빽한 교실 구조에서는 더 자주 발생합니다.

 

예시: 4학년 학생이 가방에 발이 걸려 넘어지며 턱을 책상에 부딪혀 입술이 찢어짐

예방 팁: 가방은 지정 장소에 보관, 책상 간격 확보, 모서리에 보호 패드 설치

5. 체육도구·사물함 충돌 사고

체육용품을 꺼내거나 사물함을 열다가 생기는 사고도 종종 있습니다.

눈, 이마, 발가락 등이 다치기 쉬운 부위입니다.

 

예시: 6학년 학생이 공을 꺼내다 친구가 여는 사물함 문에 이마를 부딪혀 출혈 발생

예방 팁: 체육 도구는 교사 지도 하에 사용, 사물함 순번제 이용, 혼잡한 공간 피하기

결론: 반복되는 사고 유형, 교육과 환경이 예방의 시작

쉬는 시간 사고는 단지 “아이들이 뛰어놀다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유형의 사고는 결국 예방 가능한 사고입니다.

사고는 ‘습관’에서 생기고, 예방은 ‘교육’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교실, 복도, 화장실 등 모든 공간은 ‘안전 지도’가 필요한 공간입니다.

가정에서도 “왜 뛰지 말아야 하는지”, “친구와 장난도 선을 지켜야 한다”는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는 예고 없이 오지만, 반복 교육과 관심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