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열이 나서 학교에 보냈더니, 그냥 감기래요.” “독감은 아니라고 했는데, 수업을 계속 들어도 괜찮을까요?”
학부모들은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감기인지, 독감인지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학교 보건실과 교사는 이 둘을 분명하게 다르게 인식하고, 대응 방식도 다릅니다.
오늘은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감기와 독감을 어떻게 구분하고, 어떤 차이를 두고 대응하는지 현실적인 시선으로 풀어드리겠습니다.

1. 감기와 독감의 의학적 정의부터 짚어봅니다
감기(Common Cold)는 다양한 바이러스(주로 리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입니다. 가벼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독감(Influenza)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또는 B형)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등 전신 증상이 감기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차이 요약
| 항목 | 감기 | 독감 |
|---|---|---|
| 원인 바이러스 | 리노바이러스 등 | 인플루엔자 A/B |
| 발열 | 거의 없거나 미열 (37~38℃) | 고열 (38.5℃ 이상), 3일 이상 지속 |
| 주요 증상 | 콧물, 기침, 코막힘, 가벼운 인후통 | 두통, 오한, 근육통, 전신 피로 |
| 진단 | 증상 관찰 |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
| 학교 출석 인정 | 출석 가능 (단, 증상 심할 시 권고 귀가) | 진단서 첨부 시 출석인정 결석 |
2. 학교 보건실에서 보는 감기 vs 독감의 실질적 차이
보건실에는 매일 “기침이 나요”, “목이 아파요”라는 아이들이 찾아옵니다. 그 중 감기인 경우는 대부분 가벼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취한 뒤 수업 복귀가 가능하지만, 독감은 관찰만으로도 ‘확연히 다르다’고 느껴질 정도의 증상을 보입니다.
학교 보건교사의 실제 판단 기준
- 감기: 기침이나 콧물 외에 컨디션은 비교적 안정적
- 독감: 얼굴이 창백하거나 벌겋고, 온몸이 축 처져 있으며, 눈빛부터 힘이 없음
- 열이 38도 이상이면서 근육통, 두통, 식욕 저하를 함께 호소할 경우 독감 의심
✔ 아이의 말보다 행동과 표정이 큰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힘들어요”, “몸살 같아요”라는 말이 반복되면 보건교사는 독감을 우선 고려합니다.
3. 독감은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학교 대응 기준)
감기는 일상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상태에 따라 등교가 가능하지만 **독감은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어 진단 시 반드시 격리와 출석인정 결석이 필요합니다.
독감 확진 시 학교 대응 절차
- 병원 진단서 또는 진단 확인 문자 제출
- 해열 후 최소 24시간 이상 경과 시 등교 가능
- 총 5~7일 격리 기간 권장 (상태에 따라 유동적)
✔ 이 과정은 아이의 회복을 위한 조치이자, 학교 내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공적 예방 조치입니다.
4. 부모가 자주 묻는 질문 Q&A
Q. 아이가 열은 없지만 기침을 많이 해요. 독감일 수도 있나요?
A. 독감 초기에는 열 없이 시작될 수 있지만, 보통 하루 이내 고열로 진행됩니다. 기침만 있는 경우는 일반 감기 가능성이 높지만, 전신 증상이 추가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권합니다.
Q. 병원에서 감기라고 했는데, 학교에서 귀가 조치했어요. 왜죠?
A. 진단명보다 중요한 건 학교에서의 현재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기침이 심하거나 집중이 어려운 상태,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 경우엔 다른 학생 보호와 본인 휴식을 위해 귀가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Q. 독감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감염될 수 있나요?
A. 네, 예방접종은 감염 확률을 줄이고 증상을 경감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행 주기와 바이러스 유형에 따라 감염될 수 있으며,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무리하며
감기와 독감은 비슷해 보여도, 학교 현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시선으로 봅니다.
감기는 휴식과 관리로 등교가 가능하지만, 독감은 격리, 출석 인정 결석, 학급 내 감염 예방까지 고려하는 공적 질병 대응의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아이의 증상이 애매할 때는 ‘병원 진단’과 ‘학교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학교와 협력하며 아이의 회복을 도와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학교에서 독감이 유행할 때,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예방 수칙”에 대해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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