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엄마, 머리가 빙빙 돌아요” – 아이의 말, 무시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이 “어지러워요”, “세상이 도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 많은 보호자들은 순간 당황하게 됩니다.
“밥 잘 안 먹어서 그런가?”, “그냥 장난치는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넘기기도 하죠.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느끼는 어지럼증은 단순한 피로뿐 아니라, 뇌·심장·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아이는 어지럼증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가 이상해요”, “기분이 울렁거려요”처럼 표현될 수 있어 부모의 관찰력이 중요합니다.
2. 아이가 어지럽다고 할 때, 가장 흔한 원인들
-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 감기나 독감 후 열 또는 탈수로 인해 어지럼증 발생
- 빈혈: 철분 부족, 편식 등으로 인한 혈액 산소 부족
- 귀 질환: 전정기관 이상, 중이염, 귀 통증 또는 울림 동반
-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떨어지며 발생
- 저혈당: 식사를 거르거나 격한 운동 후 혈당 저하
- 스트레스, 불안: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긴장성 어지럼증
3. 보호자가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기본 체크
- 최근 식사를 했는가?
- 수면 부족이나 피로는 없었는가?
- 갑자기 일어선 상황이었는가?
- 열, 감기 증상은 있었는가?
- 귀 통증이나 울림을 느끼는가?
- 시야 흐림, 구토, 울렁거림이 동반되는가?
🔎 행동/증상 관찰
- 얼굴이 창백하거나 식은땀을 흘리는가?
-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지는 않는가?
- 말이 어눌하거나 반응이 느린가?
- 통증, 구토, 머리 아픔 등이 동반되는가?
- 어지럼증이 몇 분 이상 지속되는가?
4. 이런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어지럼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될 때
- 넘어짐이나 중심 상실이 반복될 때
- 말이 어눌해지고 인지 기능이 흐려질 때
- 고열, 두통, 구토가 동반될 때
- 시야가 흔들리거나 복시(겹쳐 보임)가 있을 때
- 귀에서 이상 소리가 나거나 청력 저하가 있을 때
- 의식이 흐려지거나 무기력할 때
5. 현장 사례로 본 ‘아이의 어지럼증’
체육 수업 후 물도 안 마시고 바로 교실에 들어온 학생이 갑자기 어지럽다고 하더라고요. 물 마시고 눕히니 10분 만에 회복됐어요. 탈수성 어지럼이었죠.
시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6학년 여학생이 쉬는 시간마다 어지럽다고 했어요. 병원 진료 후 긴장성 두통과 관련된 어지럼으로 진단받았습니다.
귀 감염으로 인해 중심을 못 잡고 계속 넘어지던 아이도 있었어요. 부모님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아셨다고 하더라고요.
6. 결론: ‘괜찮겠지’라는 말보다, ‘왜 그럴까’를 먼저 생각하세요
아이들의 어지럼증은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평소 식사, 수면, 활동량, 정서적 상태도 함께 점검해 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말을 가볍게 넘기지 않고,
“왜 어지러울까?”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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