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겪는 일이 있습니다. "엄마, 배 아파", "기운이 없어", "다리가 아파"라고 말하는데 막상 체온을 재보면 열은 정상입니다.
감기인가 싶지만 기침도 없고, 식욕도 애매합니다. 이런 경우, 부모 입장에서는 병원에 가야 할지, 하루 지켜봐야 할지 판단이 어렵습니다. 오늘은 열은 없지만 몸이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의 흔한 사례와 그 원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열 없이 몸이 아프다는 증상, 왜 나타날까?
1. 바이러스 초기 감염
대부분의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은 초기에는 열이 나지 않습니다. 몸살처럼 기운이 없고, 팔다리가 쑤신다고 표현하기도 하죠. 이 시기에 아이가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은 면역 반응이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2. 성장통
특히 5세~12세 사이의 아이들은 성장통을 자주 경험합니다. 밤에 다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뛰고 난 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은 없지만 통증은 현실이며, 아이 입장에서는 큰 불편함을 느낍니다.
3. 스트레스 또는 심리적 요인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교 적응 문제, 친구와의 갈등, 학습 부담 등이 배나 머리 통증으로 표현될 수 있죠. 심리적 원인으로 나타나는 통증은 열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위장 질환 또는 소화 불량
음식이 맞지 않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가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때도 열은 없지만 불편함은 분명 존재하며, 잦은 트림이나 가스, 식욕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통증 부위가 구체적인가요? - 아이가 통증 부위를 명확하게 말한다면 근육통, 성장통 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언제부터 증상을 느꼈나요? - 증상이 시작된 시간과 활동을 기억하면 원인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 기타 동반 증상은 없나요? - 기침, 콧물, 구토, 설사 등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식사는 잘 하나요? - 식욕은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대처 방법: 병원에 바로 가야 할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권장합니다:
- 통증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
- 식욕이 거의 없고, 물도 잘 마시지 않는 경우
- 아이의 활동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경우
반면, 일시적인 피로나 성장통, 스트레스성 통증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하루 정도 집에서 안정을 취하며 관찰해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찜질이나 부드러운 마사지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부모의 직감도 중요합니다
아이의 통증은 때로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열이 없다고 해서 병이 아닌 것은 아니며, 부모의 직감이 아이의 이상 신호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이가 몸이 아프다고 이야기할 때는, 귀 기울여 들어주고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성장통과 질병의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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